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지자체와 의회에서  해외연수비를 반납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고 잇는 가운데 최병국 경산시장이 부부 동반으로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광성 논란을 빚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14일 통상팀장 및 팀원, 공보직원과 부인을 동반해 무려 17박 18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그러나 시장 일행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말부터 계획되어 있었으나 자제해오다가 이번에 스페인과 덴마크, 러시아,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등지로 떠났는데  여행일정을 보면 사실상 관광성 출장이란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경산시 모 직원은 "요즘 잦은 산불과 경북도민체전 준비 등의 업무가 산적해 있는데 시장이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은 모양이 좋지않다" 고 지적했다.

경산시는 "시장 일행의 이번 출장은 오래전에 계획된 것으로 수출 교두보 확보, 앙골라 우암보시 등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선진국의 쓰레기 소각 처리, 바이오가스발전소 등을 둘러본다"고 설명하고 "시장부인의 경비는 사비"이라고 말했다.

2009-04-18 09:01:33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