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향한 추모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 한 50대 시민이 동네에 '나홀로분향소'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쯤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한 어린이공원에서 인근 주민이라고만 밝힌 50대 남자가 공원 한쪽에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과 촛불을 세우고 술과 돗자리를 마련한 작은 분향소를 설치했다.

대구 성서경찰서 죽전지구대 한 관계자는 "야간 순찰중 공원에 촛불을 켜놓고 있는 남성을 발견 했다" 며 이남성은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않은 이 남성은 "노 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 홀로 분향소를 차렸다 했다" 고 경찰은 말했다.

2009-05-28 06:21:4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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