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유치됨에 따라 지역의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경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허브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권기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기계연구원은 시가 제공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부지에 분원을 설립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첨단의료기계 분야와 대경권 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 생산 장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대경권(대구·경북)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 기술 개발성과를 확산 시켜나가기로 했다.

대전(대덕연구개발특구)에 본원을 둔 한국기계연구원은 30년 역사의 축적된 경험과 연구역량을 갖춘 지식경제부산하 정부출연연구원으로 기계금속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지원하는 국가 전문 연구기관이다.

현재 주력 기술개발분야는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비롯, 나노융합 기계기술, 지능형생산시스템, 그린환경 기계기술, 에너지플랜트, 시스템엔지니어 기술 분야이며, 부설연구기관으로 창원에 재료연구소가 있다.

분원은 이번에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설립하게 되며, 향후 2년간 설계, 건축 등 준비절차를 거쳐 2012년 준공·입주하게 된다.

대구·경북지역은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 유치로 첨단의료기계 분야와 대경권 선도산업으로 선정된 그린에너지 분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고, 기계·금속 분야 핵심기술개발과 융합형 원천기술개발이 가능해져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박인철 청장은 “이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 유치 등 국가 연구기관의 집적으로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향후 그린에너지 분야의 글로벌기업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09-11-09 14:12:33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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