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북종가 포럼이 9일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홀에서 경북의 종가문화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종가 포럼은 지난 3월,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경북종가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500년 종가, 영남문화의 품격이란 표제 하에 도내 종손·종부 및 유림단체, 전문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가문화의 발전적 계승방안 등을 주제로 해 발표 및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세부 행사내용은 식전행사(북소리 공연)를 시작으로 개회식, 1부 행사에서 전문가, 종손·종부 등의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에 이어 2부 행사에서 종가음식 시연 및 전통문화 작품전시로 진행됐으며, 여러 종가에서 정성껏 준비한 종가음식에 대해 종손·종부들이 직접 설명한 후,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음식을 맛보는 시식행사가 열렸다. 그리고 여성들이 틈틈이 준비한 한복, 민화, 수병풍, 서예작품 등도 전시됐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현저한 종가문화를 보유한 지역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만도 120여 개소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말미암아 종가문화가 급격하게 훼손․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러한 지역 종가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 종가의 실태를 파악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북종가 포럼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김관용 지사는 "종가와 관련된 전통문화를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 종가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제고시켜 웅도경북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9-11-10 11:24:54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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