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발생한 부산 실내 실탄사격장 화재와 관련해 대구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실탄사격장에 대해 16일 오후 경찰,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대구에는 대구사격장을 비롯, 4곳에 실내 실탄사격장이 있으나,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실내사격장과 같은 민간인이 운영하는 오락형 실내사격장은 없으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사격장은 대구사격장이 유일하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부산 실내사격장은 출입구외 별도의 비상구가 확보되어 있지 않았고, 소음 차단을 위해 모든 창문은 방음재로 막혀있었으며, 소파에서 갑자기 일어난 불길이 순식간에 좁은 실내로 번지면서 유독가스를 내품어 이용객들이 미쳐 대피할 시간을 갖기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대형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들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방안전점검을 통한 특별관리를 실시해 유사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으로, 실내사격장도 주점, 노래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해 비상구 추가확보, 실내장식물의 불연화 및 방염처리, 스프링클러설비의 보강 등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2009-11-17 09:43:55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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