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는 한·미, 한·EU간의 잇따른 FTA 체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을 위하여 목장형 유가공품 생산 기술을 전수 할 수 있는 교육 및 실습장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1995년 유제품 수입이 전면 개방되면서 값싼 유제품의 수입과 대체음료의 소비 증가에 따른 우유소비 부진으로 국내산 우유가 지속적으로 남아돌게 되어 2002년 농가별로 생산량을 제한하는 생산쿼터제가 도입되어 생산 쿼터량을 초과하는 우유는 국제 분유가를 적용 정산되어 평균 원유가격의 59.7% 평균 770원/ℓ, 국제분유가 460원로 이는 생산비 585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로 인해 낙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 저하는 피해 갈 수 없었으며 특히 사료 의존성이 높은 낙농가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경북도에서는 제2의 식량인 우유의 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쿼터량 초과 우유를 농가에서 직접 치즈나 발효유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 전수를 할 수 있도록 실습시설과 기자재를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에 지원한다

실습장 설치 지원으로 목장형 수제‘발효’치즈와 발효유로 가공 판매함으로써 우유수취가격 대비 4배내지 10배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피자 등의 외식산업과 와인소비 소비 확대에 따른 치즈 소비량 증가, 웰빙트랜드로 수제 유제품 선호로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 유제품 시장에 대비하여 목장형 유가공 산업의 첫걸음인 전문인력 양성이 용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낙농가들은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젊은 낙농인들은 낙농의 미래를 위해서 목장형 유가공품의 생산이 절실한 실정이나 교육을 위해 원거리에 소재 경기 수원･안성, 충남･천안, 전남･순천 등 실습기관에서 5일에서 7일간 총 60시간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하므로 목장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어 고민을 했으나 가까운 곳에 교육기관이 설치되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농가소득 증대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위생수준을 자랑하는 우리우유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어 더욱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목장형 유가공 실습장 설치로 목장형 유가공품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되었으며, 우리 입맛에 맞는 자연숙성치즈 개발, 위생 및 숙성관리 전문가 양성, 생산된 유가공품 전문유통 등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재해 있지만 김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이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요구르트 및 치즈 산업은 우유수급조절 기능과 더불어 나아가 낙농산업의 희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9-12-17 14:28:59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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