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9일 오후2시 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주영영주시장, 정순천(주)소디프신소재 대표이사, 이수연에어프로덕츠 코리아(APK)사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000만불 규모의 APK사의 액화질소(LN2) 특수가스 생산공장을 “영주 (주)소디프신소재 일반산업단지내에 투자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유치한 미국기업 APK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구미, 울산, 부산 등 주요 공업단지에 대규모 산업용플랜트를 보유하고 국내 최대의 산업용 특수가스를 생산 납품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번 MOU체결로 영주 (주)소디프일반산업단지내 1만㎡ 부지에 생산설비 플랜트 등에 총 4,000만불(510억원)을 투자, 생산되는 액화질소(LN2) 전량을 ㈜소디프신소재에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진다.

향후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제품 생산라인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는 물론 (주)소디프신소재의 기업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소디프신소재가 3,5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특수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여 글로벌 기업인 APK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다는 것을 경영진으로부터 들었다.

이 협상이 (주)소디프신소재가 자체 조성한 산업단지내의 기반시설이 부족 협상이 답보상태이며 자칫 다른 지역으로 빼앗길 조짐이 있음을 접한 경상북도가 낙후된 북부지역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부족한 기반시설을 행정기관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은 발빠르게 진행됐다.

(주)소디프신소재 및 APK사 경영진과 수차례 협상과정을 거쳐 경북도와 영주시가 산업기반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인프라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유치에 물꼬를 턴 값진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민선 4기 이후 안동,영주,상주,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 여건 등 산업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단지, 지자체들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노력 등으로 지역외 기업들의 투자가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어 북부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경북 북부지역은 동서5축, 6축 고속도로 광역교통망 및 천연가스 배관망 연결 등 산업 인프라가 개선되고, 도청이전 추진, 낙동강·백두대간 프로젝트 등 종합적·체계적 개발이 추진되고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태양광 전지와 반도체, LCD 공정에 사용되는 NF3(삼불화질소), SiH4(모노실란),WH6(육불화텅스턴) 등을 생산하여 삼성전자, LG, 하이닉스 등 국내 6개 업체와 전세계 5개국 15개 반도체 및 태양광전지 관련기업에 특수가스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08. 4월 우리도와 MOU를 체결한 이후 ㈜소디프신소재가 총 3,500억원을 투입, 14만7,87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자체 조성중에 있다.

이번 APK사의 투자유치로 산업단지 분양은 물론 (주)소디프신소재 특수가스 생산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민선4기 이후 총11조 14백억원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2009년도에 1조 5천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룬 데에는 도 투자유치 부서의 남다른 유치전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어려웠던 올해의 경우를 보면 지난해 금융위기와 수도권규제완화 등 최악의 투자환경이 계속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현장위주의 투자유치 활동이 돋보였다.

지난 4. 22일 서울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 기능성 식품업체 OKF(주) 250억원, 안동 및 LS전선(주) 1천2백억원, 경기 안양에서 구미를 유치했다.

국내외 유망 잠재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중심의 밀착형 투자유치활동을 전개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E2사 5천만불, 경산, (주)제일케이블 7백억원, 문경, (주)에스앤비인터내셔널 120억원, 청도, (주)한국니코 520억원,인천에서 경산, (주)피제이코디박 130억원, 서울에서 경산, SP로지텍(주) 410억원, 경산, (주)지엠제이에스 등 6개기업 590억원, 수도권에서 영주, 고려제강(주) 1,048억원, 경주, (주)KCC 3,029억원, 김천등 국내외 기업들의 잇단 도내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국내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세종시 문제 등으로 다소 어렵겠지만, 내년에도 도내 투자유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김 지사는 “이번 (주)소디프신소재와 APK사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광역교통망 및 산업인프라 등 물리적인 투자환경 개선과 더불어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제도개선 등을 통하여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어 투자기업에게는 성공을, 지역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9-12-28 17:25:34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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