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대구고등학교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했다.

980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대구시의 주요과장과 1992년부터 수성구 국장, 남구 국장, 시의 중소기업담당관, 특수사업기획단장을 역임했으며, 1998년 10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여 감사실장, 교통국장, 동구 부구청장, 과학기술진흥실장을 거쳐 2006년 7월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여 기획관리실장, 달서구 부구청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인선배경은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우리시와 구청간부를 두루거친 정통관료이며 지역사정에 밝은 지방행정의 대가로 우리시의 시정을 꿰 뚫고있으며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의 각계각층의 인맥과 채널을 가동해 지역의 큰 현안들을 풀어 가는데 앞장서 일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부시장 취임에 즈음해 인사드립니다.

선배동료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한 김연수입니다.

지난 몇 달간, 특히 전임 권영세 행정부시장님 퇴임 이후 인사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거론될 때마다 제 문제로 우리 조직에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하는 미안함과 우리 대구가 본격적으로 비약해야 할 이 중차대한 시점에 부덕하고 미흡한 제가 과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뇌가 컸기 때문에 어제 퇴근길의 갑작스러운 부임통지는 기쁨보다는 우선 걱정이 앞섰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30년간 여러분과 함께, 공직이라는 길고 먼 외길을 걷고 달려왔습니다.
저를 오늘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은 여러분의 도움과 격려, 배려와 관용이었습니다.

베풀기보다는 항상 받기만 한 제가 이제 공직생활의 마지막 단계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과분하게 이 영광된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대구시의 공직자로서 저와 여러분이 해야 될 일은 많고, 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합니다.
열악한 재정을 튼튼히 하고, 대구를 장기적으로 먹여 살릴 프로젝트 개발과 국내외 투자유치도 시급합니다.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풍토도 조성해야 합니다.
시민들도 보수, 폐쇄,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이며 열린 자세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혼자 할 수 없기에 함께 손을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간다면 고통은 짧고 그 결실은 달디 달 것입니다.

260만 대구시민들이 우리 시 공직자에게 한마음으로 바라는 것은, 활기찬 지역경제를 통한 3대 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회복과 자랑스런 대구시민이라는 자긍심 고취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구는 지난 10여년의 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지난 몇 년간 열심히 닦아 왔습니다.

대구에 유리한 정치, 경제적 여건 등도 그 어느 때 보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제가 김범일 시장님을 중심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힘과 마음을 모으고, 열정과 사랑으로 시정을 경영해 나간다면 영남의 웅도로서, 선진 대한민국 건설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자랑스러운 도시 대구의 위상을 정립하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 국가산업단지지정,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과거 상상도 못했던 초대형 프로젝트를 김범일 시장님과 여러분이 똘똘 뭉쳐서 불과 3년 만에 이루어 낸 쾌거를, 그 위대한 저력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익히 아시면서도 저를 등용해주신 존경하는 김범일 시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정안전부의 이달곤 장관님과 차관님을 비롯한 관계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간 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저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곽대훈 달서구청장님과 사랑하는 동료선후배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여 동안 김범일 시장님을 보필하면서 화합과 부드러운 인품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 권영세 전 부시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앞길에 영광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취임식을 통해서 얼굴을 마주보면서 제가 동료선후배님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하나 연말연시 바쁜 시기임을 감안하여 이렇게 몇 자의 글월로 대신 하고자함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초 조용한 시간을 틈타 각 과를 순회하면서 별도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리면서 경인년 새해에는 우리 대구에는 대사형통의 한 해가 되고, 여러분의 가정에는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

2009. 12. 31
희망찬 경인년 시작 하루 전 날
            김 연 수 배상

2010-01-01 10:44:43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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