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일부 기초의원들이 지나칠 정도로 '국회의원 받들어 모시기'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9일 대구 교동 귀금속자리에서 개최된 패션주얼리 전문타운 건립 기공식에서 대구 모 기초의회 A의원이 축사를 통해"연초제조창 부지에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을 위해 예산 30여억원을 확보하는 등에 B국회의원이 정부로 부터 4천억원의 사업비를 따냈다"며 추켜세웠다.

이에 상당수 참석자들은 축사가 기공식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예산도 배정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B의원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씨(48)는 "기초의원이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인 예산을 나열해가면서 국회의원을 홍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비난했다.

또 모 현직 구의원이 B의원을 대신해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부인이 평소"운전기사'와 같은 노릇을 하고 있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구의원은 B국회의원 부인의 의전에도 정성을 다하고있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으며 남편을 대신해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의전을 원하고 있고, 공천권이 국회의원에게 있어 사실상 거부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팽배한 실정이다.

한편 B의원 지역구사무실 관계자는 "이날 부인이 구의원차를 동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08-10-31 15:12:4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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