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대형 마트에서 27일 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고 발표된 가운데 지역의 한우 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사진 수입 쇠고기>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27일부터 자육적으로 미국산 쇠고기판매를 윗등심살과 목심살 흔재부위 등 살코기 뿐만아니라 LA갈비까지 포함하고 있다.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100g 당 1200원, 부채살은 1500원, LA갈비는 1800원에 판매키로 했는데 한우의 경우 목심(3등급)은 100G 당 2980원, 부채살(1등급)은 6580원, 갈비(1등급)는 6550원으로 미국산 수입쇠고기 값이 한우의 절반값에도 못미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경북은 한우농가가 타지역보다 훨씬 많아 수입쇠고기 판매가 보류될 줄 알았는데 3개 대형마트의 모든 점포에서 판매키로 하여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실상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고 말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 경북지회는 다음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방문하여 항의 농성을 가질 계획이라 면서 "우리 몸에는 우리쇠고기가 좋다" 는 인식을 심어주는 운동을 전개 한다며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했다.

전영한 회장은 "이마트 만촌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중 매출이 높은 점포위주로 항의농성을 전개한다"며 미국산 등 수입 쇠고기를 판매하는 점포는 한우 매장을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2008-11-27 14:07:0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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