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영남대 영남이공대) 임시 이사(관선) 체제 20년째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사 추천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영남학원은 22일 오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이사회를 소집, 박 전 대표를 추천한 강신욱 전 대법관(64)등 4명을 포함한 7명을 정이사 후보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빠르면 23일 정이사 후보 명단을 포함한 재단정상화 방안에 대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와 교과부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7명의 정이사 후보중에서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인사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법률지원특보단장을 지낸 강 전 대법관, 박재갑 서울 의대 교수(60) ,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 교수(56), 우희영 전 서울행정법원장(60)이다.

영남학원 구성원을 대표하는 나머지 3명은 이효수 영남대 차기총장(57), 이호성 영남이공대 차기학장(49),김문기 영남학원 감사(62) 등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학교법인에 보낸 문건을 통해 "영남학원의 창학 정신과 산하 설치기관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수 있는 전문가들을 선정해 추천한다"면서 "영남학원 정이사 추천에 참여하는 저도 영남대와 영남이공대의 발전을 위해 적극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박 전 대표의 영남학원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복귀를 반대 하는 움직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2009-01-23 09:13:5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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