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오구 하는 모든 소리를 직접 챙기고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박한철 대구지검장은 지역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기업방문을 하고 있다.

박 지검장은 기업방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에 따른 검찰권의 적절한 행사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염색공단내 염색기술연구소와 대한방직, 성서공단내 공단본부 등을 지난 17일 차례로 방문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검찰에 바라는 사항을 챙겼다.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지역의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 섬유 등이 내수 및 수출 부진과 고환율, 원자재가격 상승, 구조조정과 노임체불과 관련 노사갈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철 지검장은 대검찰청의 '서민과 함께 하는 검찰권행사' 방안을 기업인들에게 설명하고 벌금 분납 및 감액, 억울한 경제·환경사범의 구제방법 등을 소개한 뒤 이같은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특히 검찰수사로 인해 기업 활동이 위축되거나 정상경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경제 친화적인 수사를 펴겠다는 뜻을 전했다.

2009-02-19 07:06:4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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