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IMF 외환위기 시기를 앞질러 각종 경기부양책이 펼쳐지고 있으나 실제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어 강도 높은 추진이 아쉬운 실정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진단과 활로모색'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역경기 침체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의 각종 경제지표가 외환 위기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 되고 있으며, 특히 산업 생산의 경우 1997년과 98년말 각각 7%, 9.8%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8%까지 감소했다 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2만1,980가구로 97년보다 무려 3배이상 급증해 부동산 경기가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권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이 최악의 경제난이 빠른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이 속도있게 진행돼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IMF 때보다 경제사정이 더 나쁘다며 경기침체 속도를 완화 시키기 위해 현장중심의 강도높은 정책이 시급히 추진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내 기업들도 합리적인 경영으로 내실을 다져 위기의식을 감안 우수인력확보 등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009-03-02 11:15:23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