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고 위치선정위원회는 30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7층회의실에서 선정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지고 동구 각산동 혁신도시 내 3만3,000㎡를 제2과학고 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동구 혁신도시는 전체 5개 평가항목중 환경적 요소, 도시공간정책, 학교설립여건 등 3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0점 만점에 184.8점을 받았다.

한국토지공사에서 제2과학고가 들어설 부지의 기반시설 공사를 보증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접근성에선 지하철 노선, 혁신도시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이 뛰어난 것이 주효했다.

선정위는 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유치신청지역의 5개소는 배점표와 순위를 공개하지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유치위원회 김타열 위원장(영남대 교수)은 "지난 2개월 동안 심도있는 논의끝에 학교위치선정기준 및 평가방법을 정했고 심사위원들이 12개 평가 항목별로 낸 개별점수에서 합산한 결과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였다"고 밝혔다.

대구 제2과학고는 올 연말에 착공하여 201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2과학고 위치선정 에서 탈락한 북구청, 달성군 등 5개 구·군은 위치선정위원회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번 심사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공개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9-03-31 09:21:4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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