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인 5월2일(음력 4월8일)을 맞아 각 사찰과 대구시내 일원에서 다양한 봉축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팔공산 동화사(주지 허운 스님)는 부처님 오신날 당일 봉축 대법회와 다양한 축하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봉축대법회는 5월 2일 오전 10시부터 동화사 약사대불에서 불공 및 육법공양, 봉축 법요식을 열고 동화사 성보박물관 초대전 개막식, 관불의식, 대웅전에서 금당선원을 거쳐 대불전으로 이어지는 탑돌이 행사를 가진다.

또 문화행사로 장엄등 행사를 지난 26일 부터 5월 3일까지 개최하고 있으며 2일에는 봉축음악회, 전통차 시음회, 연등 컵등 창작등 만들기 단청 종이인형 만들기 등 전통체험 마당도 열린다.

이밖에 동화사 성보 박물관(관장 각만 스님)은 '법계 장엄 그리기 축제'를 주제로 우리전통을 계승 발전시켱온 한지 조형, 자연염색, 도예, 전통지화 등 '지수화풍(地水火風)전'을 2일부터 8월 15일 까지 개최한다 는 것이다.

호산 김동광의 지(地)전은 재료 상태인 한지죽의 시각적 요찰성에 착안해 한지에 그린다기 보다 석공이 돌을 쪼아 원하는 형상을 드러나게 하는 작품이다.

김지희 자연염색박물관장을 비롯 23인의 수(水)전은 염색의 일상적 효율성을 폭넓게 보여 주고,류희숙의 화(火)전에 드러낸 태도는 돈오적(頓悟的)이며, 대구대학교 김태연 교수의 풍(風)전은 그야말로 연화장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데 공양을 올리는 데 많이쓰인 목단화 불동화 작약등 꽃과 갖가지 꽃등과 탑, 지화 등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04-28 09:34:0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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