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저소득층 및 맛벌이 가정의 자녀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초등학교 종일돌봄교실"이 일선 학교장들이 안전사고 부담 등으로 신청을 기피하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이 종일돌봄교실은 학교가 부모를 대신해 정규수업과 방과 후 활동, 가정교육 등 3가지 기능을 야간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종일돌봄교실 시범학교 12곳을 운영키로 하고 지난 2월부터 공립 초교 115개교를 대상으로 신청받고 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보낸 공문이 2개월이 지나도록 종일돌봄교실을 운영하겠다는 학교는 단 1곳도 없다.

대구시내 모 초교 교장은 "야간까지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급식 및 방범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부담이 되기 때문에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때문에 당초 6월부터 운영키로 한 종일돌봄교실 운영을 9우러 이후로 미루고 학교측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09-05-06 13:22:3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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