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임금협상에 실패한 대구시내버스노조가 이번주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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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는 22~23일 조합원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고 밝혔다.

대구버스지부는 지난 3월부터 지난 8일까지 대구시내버스조합측과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시도 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9일 경북지방노동청에 조정 신청을 제출했다.

노조는 당초 임금(총액기준)8.3%인상안을 제시했다가 교섭과정에서 5%인상을 조정 요구 했으나 대구시내버스조합측은 임금동결안을 고수해 왔다.

또 월 24일 이상 근무시 상여금 전액을 지급토록 한 규정을 10일 이상 근무시 전액 지급으로 완화해줄것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합의를 하지 못했다.

대구버스지부는 이번 찬반투표가 가결되고, 조정기간 만료일인 24일까지 합의점을 못찾으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지부에는 대구지역 29개 버스회사 중 27개가 가입돼 있으며 준공영제 도입전인 2004년에 8일동안 파업을 벌였다.

2009-06-22 18:35:5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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