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서 혁신도시 인근 경북대학교 학술림 터에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대구 최대인 100만㎡ 규모의 제2수목원이 들어선다.

대구 동구청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동구 혁신도시 인근인 매여동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림을 가칭 '팔공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시, 산림청, 경북대와 협의 중"이라며 "오는 2011년쯤  시공에 들어갈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 예산을 지원하는 산림청도 "사업안을 긍정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예산지원 규모는 산림청 30억원, 대구시와 동구청 30억원 등 모두 60억원으로 추진된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 2002년  개원한 달서구 대곡동 대구 수목원(57만 4.200㎡)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제2수목원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 수목원은 전시 기능이 중심이고 연구 기능이 미흡하다" 며 "동구에 제2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구 기능과 전시기능을 합쳐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경북대는 부지를 제공할 예정인데 수목원 내에 연구동을 지어 연구·학술활동의 터전으로 삼을 예정이며 현재 예산 부족으로 이 부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 동구청은 "제2수목원이 혁신도시에서 불과 1km 남직해 이 일대는 신서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더불어 제2수목원이 조성되면 이 일대는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9-07-01 15:04:1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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