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 학생 100여명은 7일 경산시청 앞에서 보행권 투쟁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동 대학 정문 앞 도로부지에 대해 인근 원룸 건축업자가 요청한 도로점용허가를 경산시가 승인한 것은 대학 구성원의 안전을 크게 침해한 것" 이라고 주장하고, "건축업자가 경산시청으로 부터 도로점용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개강일인 지난달 31일부터 도로부지 위 나무를 제거하고 인도를 훼손하자 집단행동에 나서게 됐다" 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건축업자를 상대로 이의 소송을 제기하고 도로점용허가를 승인한 경산시에 증빙서류를 요청하는 한편 10일부터 15일까지 경산시청 앞에서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하는 강력한 항의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경산시 관계자는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자와 대학 관계자를 불러 자초지종을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09-09-09 07:27:1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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