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무속인 김모씨(여·33) 일가에 7년간 온갖 학대와 성매매로 10억여원을 번 박모씨(여·27)와 관계를 가진 '단골 200명'을 우선 조사키로 한 방침을 바꿔 장부에 기록된 모든 남성을 조사 한다 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리스트' 정리작업을 마쳤고 통신회사에 휴대전화 정보조회를 의뢰할 예정이며 그동안 수작업을 통해 정리한 성매수 남성이 당초보다 200명이 늘어나 모두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이 전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박씨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피의자와 성매매 남성도 색출하여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통신 정보조회 결과는 4월 중순쯤 나올 것 같다"며 "올 연말 까지 소환조사를 마무리해 엄중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박씨의 단골이 200여명이나 되고 있으며 별도로 관리자 해온 남성도 수백명이 된다는 점을 들어 공무원·교수등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9-03-08 11:31:1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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