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친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양모씨(36)를 붙잡아 조사중 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오전 7시쯤 렌터카에 어머니(76)를 태우고 부산에서 대구로 오던 중 대구시 북구 팔달동 경부고속국도 갓길에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하고 차량 트렁크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차량안에 있는 거울에 비친 어머니의 모습이 '마귀' 로 보여 목을 졸랐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가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양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고속국도 반대쪽에 정차돼 잇던 차량에서 자신의 범행을 목격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고속국도를 가로질러 다가가 차량에 있던 김모씨(49)를 폭행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2009-06-16 15:08:3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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