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과 용상·안기·태화동 주민센터는 11일 오후 8시 쓰레기 불법투기 야간 지도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지도 단속에서는 불법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시민들에게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도시미관 저해와 시민의식에 대해 선도하고, 단속하는 등 쾌적한 도시 환경 만들기에 앞 장 서줄 것을 부탁했다.

시청 관계자는 "수시로 지도 단속을 한 결과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 졌다."라며 "그래도 아직 시민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나 하나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라고 밝히고 "쓰레기 배출 규정에 맞지 않게 함부로 버리면 그 일대가 지저분해 보여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쓰레기를 던지게 된다."라며 "거리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나 인근 상인들에게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필히 신고 해줄 것과 '수시로 단속이 나오니 버리지 말라'라고 홍보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하여 단속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세 많으신 노인 분들"이라며 "젊은 사람들은 증거가 될 만한 것을 빼고 버려 단속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라며 "일부 제대로 된 시민의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단속이 되더라도 정확한 물증이 없으면 자신의 쓰레기가 아니라고 발뺌하기 일수이고, 정확한 물증이 있더라도 '왜 나만 단속하느냐?'라며 욕설을 하는 등 따지고 들어 곤란할 때가 많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단속에 걸린 한 시민은 "쓰레기 불법 투기를 나 혼자만 하느냐"라며 자신의 잘못은 알지 못하고 단지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 뿐'이라는 의식을 보여주며 오히려 단속을 하는 관계 공무원을 질타하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 하기도 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꾸준한 단속과 선도로 작년 포항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단속 건수를 올렸고 올해도 현재까지 200여건을 단속 했다."라며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닌 선도를 위한 단속이니 만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불법 투기 및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쾌적한 도시 안동을 만드는데 앞장 서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선진 시민의식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야간뿐 아니라 주간에도 꾸준히 지도 단속에 나서 불법 쓰레기 무단 투기를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아래 시민들도 '나 하나는 괜찮겠지'가 아니라 '나 하나라도 버리지 말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시민의식을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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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1 22:02: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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