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출장건강검진이 12일 오전 8시30분 안동시 북후면 면사무소에서 열렸지만, 지역 의료기관과 타 지역 의료기관과의 입장 차이 등 문제의 소지가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의 분발이 촉구 되고 있다.

이번 건강검진에는 강원도 원주시 소재 베스트내과&종합건강검진센터의 의료진 10여명이 지역을 찾아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며 경제적, 환경적인 이유 등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노인들이나 기타 건강검진 요건이 되는 사람들이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했다.

건강검진 관계자는 "이렇게 타 지역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면 병원 자체도 홍보가 되고 지역 주민들도 먼 길의 병원을 찾아 가 진찰 받고 병원비를 내는 등의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가 있다."라며 "간단한 검사 몇 가지를 하는 것이지만 개중에는 큰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타지역 병원이란 이유만으로 장소제공과 홍보 등이 잘 안 이뤄져 검진을 통해 병이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는 사람들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해 장소제공과 홍보 등에 지역 민·관에서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라며, "건강검진율을 보면 큰 병원이 있는 도심보다 이렇게 출장 검진을 받는 검진율이 더 높다."라며 "지역 병원들은 자기지역 시민들의 건강검진 조차 제대로 다 하지도 못하면서 병원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타지역 병원에서 출장 검진 오는 것을 왜 꺼려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동지역 의료기관은 "안동지역에서도 안동병원, 성소병원 등이 우리 지역뿐 아니라 영양, 청송, 영주, 예천, 의성 등 출장검진을 나가고 있으며, 타 지역 병원에서 오는 출장검진은 검진만하고 가버리는 등 사후관리가 안 된다."라며 "지역보건법 18조에 의거 신고만 하면 어디든지 출장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법령이 있어 막을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장소 제공과 홍보 등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병원들이 계획에 의해 건강검진을 하지만 그들은 지역 의료기관이 건강검진을 한 자리에 한 달에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찾아온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료이지만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그들 병원에 돈을 지불한다."라며 "그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면 구태여 이 먼 곳까지 건강검진을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율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주장하는 건강검진율은 자신들뿐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지역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건강검진도 포함된 것의 누계가 아니겠냐"라며 "우리도 작년 건강검진 목표 100%이상의 건강검진율을 달성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타지역 의료기관에서 안동지역을 찾는 것은 안동지역의 의료기관이 한번 생각해 볼 문제로 영리든 비영리든 지역 의료기관이 그 만큼의 여지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 지역 의료기관들이 더욱 분발해 지역민들을 위한 진심어린 의료 봉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관련사진>

2008-06-12 11:49:3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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