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에 따른 '국제심포지엄'이 12일 오전 9시부터 14일까지 한국 국학진흥원과 하회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ICOMOS 한국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 경북도, 안동시, 경주시가 후원하는 것으로 '전통마을과 세계문화유산'이란 주제로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참석한 저명 학자 6명과 국내의 저명한 학자 12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석했다.

이들 일행은 12일 오전 9시부터 국학진흥원에서 개최된 전통마을과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 등에 관해 세종대 최정필 교수 사회로 마크 드 카라페(ICOMOS 토속건축학술위원회 회장)의 '역사장소와 사람들', 서울대 박소현 교수의 '세계문화유산도시와 마을에 대한 관리방안의 최근 경향'에 대한 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화여대 성효현 교수 사회로 제2분과회의를 개최해 히데토시 사이토(쯔꾸바대 교수)의 '사라가와고와 고가야마 역사마을의 가치와 이슈'에 대한 주제발표와 푸징(중국건축역사연구소)의 '장구잉마을의 역사중심지의 중요성과 보전계획의 전략'이란 주제 발표와 이왕기(목원대), 강동진(경성대) 교수 등이 참가한 토론회도 펼쳐졌다.

특히,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학자 뿐만아니라 세계문화유산과 전통마을의 관리보존을 연구하는 국내외 많은 전공자들도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을 선정하는 기구인 세계문화유산센터는 문화유산 등재이후 유산들의 보존과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신청서 작성시 보존관리계획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로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는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있어서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킬 예정이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동은 각 시대의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고라 과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히며, "800여년 동안 우리 선조들의 삶의 흔적과 문화와 자연경관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하회마을 문화유산 등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와 토론, 현장답사를 거쳐 올 12월 세계문화유산 신청서를 완성해 내년 2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신청하며 유네스코는 현장답사, 신청서와 실사자료를 심의한 후 2010년 7월경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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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3:18:4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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