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여성단체발전협의회(회장 이유순)는 13일 오전 11시 신라예식장 3층 연회장에서 '2008결혼이민자가족 대모 결연식 및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8개 안동시 여성단체와 24개 읍·면·동 새마을부녀회가 300여세대의 결혼이민자가족 가운데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결혼이민자가족 40가구와 대모결연을 맺고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안정적 정착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을 하기위해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결연의식으로 결혼이민여성소감문 낭독과 결연선언문낭독, 결연증서 교환, 기념품 전달과 기념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으며, 어울림한마당 잔치를 통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결혼이민자가족에게 뜻깊은 행사가 됐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젠, 세계인이 한가족이 되어 마음과 뜻을 함께하며 살아가는 시대가 온것 같다"며, "모든 것이 새로운 이국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결혼이민자여성분들이 잘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시에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울일이 생기며 돕겠다"고 약속했다.

엄마가 생긴 나까노게이꼬(일본)씨는 "결혼이민자 여성으로서 항상 가슴 한 구석 허전함과 쓸쓸함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새로운 엄마가 생겨 이젠 외롭지 않을것 같다"며 "엄마의 도움 아래 결혼이민자로서의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딸을 새로이 맞이한 국제여성연맹 염옥련 회장은 "이렇게 아름다운 딸이 생겨 무척 기쁘다"고 밝히며, "이젠' 딸이 결혼이민자로서 외롭고 쓸쓸하지 않고 하루 빨리 이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친 딸 이상으로 보살펴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딸을 맞은 기쁨을 말했다.

한편, 이유순 안동시여성단체발전협의회 회장은 "이번 행사가 결혼이민자여성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그들이 우리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사진>

▷ 염옥련 국제여성연맹회장과 딸 나까노이게이꼬

▷ 백화자 옥동 새마을부녀회장과 딸 원민지(베트남)

▷ 임옥자 한국통일여성협의회장과 딸 아오모토(일본)

▷ 라창교 한국여성문화생활회장과 딸 잔느비츠(베트남)

▷ 최명희 대한어머니회장과 딸 윙티베(베트남)

2008-06-13 14:19:11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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