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이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건고추 공판장이 12일 오전 11시 개장, 건고추 경매에 들어갔다.

안동농협이 운영하는 건고추 공판장은 전국 건고추 가격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과 건고추유통에 중추적인 역할 수행으로 농업인들의 제값받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2007년은 262톤, 166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250톤 190억원을 경매할 계획이다.

이날 첫 개장과 함께 시작된 건고추 경매는 전년도에 비해 약 20% 정도 상승된 일반화건은 kg당 8,000원(근당4,800원), 청양고추는 kg당 12,500원(근당 7,500원) 전후한 가격으로 13.8t 정도가 거래됐다.

금년도 고추 판매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고추 생산 초기 오랜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추 생산농들의 주름이 또 다시 늘어날 형편이다.

공판장을 찾은 권영일(64, 서후면 명리)씨는 "금년도는 고추 가격이 조금 상승 한것은 사실이나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전년보다 못하다"며 "생산량 감소로 인해 인건비가 걱정스럽다"고 전하면서 고추 농사일이 무척 힘들어 내년부터는 재배량을 줄여야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안동농협 관계자는 "안동농협 건고추 공판장은 우리지역 농업인들에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유통의 편리함을 드리고자 개장했다"면서 "개장 첫날 가격 형성이 전년도에 비해 조금 높게 형성되고 있어  조금은 농업인들이 위로된다"며 다소 걱정스러움을 나타냈다.

2008-08-12 16:31:3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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