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원은 직원들의 임금으로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고, 임금지급을 거짓말로 일관하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다."

안동시 류병원 퇴직자의 말이다.

안동류병원 퇴직자 25여명은 20일 지난 6개월간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며 류병원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류병원 측이 자신들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병원을 확장하다 부도를 낸 것 이라며 수 차레 밀린 임금을 해결하겠다고 말해놓고는 아직도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 120여명 분은 노동부에 고발한 1차(2008년 4월 말까지) 금액이 14억여원에 이르고 추가로 7월까지 7억여원이 임금이 체불되어 총 20억 여원에 이른다고 전했으며 현재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60여명은 5월 이후 2~3번에 걸쳐 그달의 다는 아니어도 조금씩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병원이 지난 2007년 12월 부도가 났음에도 올해 3월까지 몰랐다."며 "법인으로 명칭이 변경 된 것도 부도가 난 이후라고 알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의료보험과 국민연금 또한 각 1억여원 정도가 체납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병원측에서 임금 지급에 대한 믿음 있는 확실한 약속을 해주면 언제라도 농성을 철회할 수 있다."며 "병원측은 우리를 기만하는 행위를 중지하고 임금지급에 대한 확실한 약속 조속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류병원은 가정의학과와 내과 정신과 의사 4명 만이 진료를 보고 있으며, 간호사와 관리자가 모자란 상태로 운영 중에 있어 환자들을 영천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하고 현재 200여 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 중에 있다.

2008-08-20 19:27: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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