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물아껴쓰기운동 경북연합회(회장 손호영)와 안동시가 2010년도 8월에 열리는 '제9회 한국 강의 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유치를 위해 지역 환경관련 NGO단체는 안동시, 안동대학교와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갖추고 지난 23일부터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제7회 한국 강의 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와 동두천시와 함께 유치경쟁에 들어가 결국 두 시를 따돌리고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유치한 강의 날 대회는 NGO단체와 자치단체 공무원 등 매년 2,000여 명이 참여해 하천보존 사례를 갖고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며 바람직한 하천 보존운동의 모델을 찾아 가는 자리로서 성공사례발표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토론회, 강 콘테스트, 강문화재(자전거 환경탐사, 강사진 전시회, 특산물전시, 체험, 어울림 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9회 대회를 개최하는 안동은 천만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의 실질적 발원지로서 낙동강 70리에 걸쳐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과 습지조성 등 하천관리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현재 마애솔숲 문화공원을 비롯해 월영공원, 백운정 솔숲조성, 송천 바이오벨트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2010년이면 검암생태공원과 146,350㎡ 규모의 하아그린파크 조성이 마무리 돼 2010년 세계 잼버리대회와 강의 날 대회 개최를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이번 대회 유치와 준비과정을 통해 안동시는 하천보존에 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하천보전 사례를 접하면서 생명의 강 살리기와 바람직한 하천보존 모델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강의 날 대회 유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손호영 물 아껴 쓰기 경북연합회 화장은 "이번에 유치에 성공한 강의 날 대회를 기점으로 차 후 국제 물 포럼 대회를 유치해 안동을 국제사회에 널리 소개하고 싶다."며 "안동은 낙동강의 젖줄인 만큼 아끼고 보존하여 깨끗한 자연 그대로 후세에 물려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 날 대회는 21세기 들어 하천의 환경적·경제적 가치와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우리의 강을 살리기 위해 강 살리기 네트워크(공동대표 송재준, 김상화) 등 시민단체 주관으로 매년 8월경 개최하는 대회다.

 
 
 

2008-08-26 17:55:3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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