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녹색뉴딜정책'인 4대강 정비사업, 그 첫 삽이 안동에서부터 시작됐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정비사업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을 29일 오전 11시 안동시 운흥동 소재 낙동강변 고수부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휘동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시민 등 각계 각층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갖고, 대단원의 첫 닻을 올렸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시작될 '한국판 녹색뉴딜정책' 4대강 정비사업의 선도사업인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389억원을 투입해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안동시 법흥동에서 옥동까지 4.1km 구간에 걸쳐 가동보 높이 숭상과 단절된 수중생태계 복원을 위한 어도 신설, 제방보강, 자전거길 설치, 산책로, 다목적광장, 실개천, 생태학습장 건립 등으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으로 중점 조성된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낙동강을 안전한 강, 넉넉하고 깨끗한 강,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강, 문화와 휴식의 강으로 탈바꿈 시켜 낙동강의 명명지인 안동시는 물 문화에 어울리는 물과 숲,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환경 도시로 가꾸어진다.

행사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역사적인 4대강 정비사업이 낙동강의 명명지인 경북의 안동에서 그 첫삽을 뜨게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 사업으로 하여금 지역 경제활성화의 초석이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좀더 향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통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부의 '한국판 녹색뉴딜정책'이 여러자지 이유로 인해 미루어 오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부터 그 첫 닻을 올리게 됐다"고 밝히며, "이 사업은 단순한 강 살리기 사업이 아니라 어려워진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균형발전의 초석를 다지는 역사적인 사업이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태화동 소재 최모씨(48)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역사적인 사업인 만큼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 회생에 도움되어 불황을 탈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안동인으로서는 최대의 환영이다"고 말했다.

또, 옥동 소재 권모씨(45)는 "조금전 인사말을 통해 한승수 총리께서 사업은 그 지역 사람들을 고용해 시행하라고 하시지만, 밑에서 이를 잘 지킬지 모르겠다"며 "사업 시행사만 좋아지고 지역에는 아무런 혜택이 안 돌아오면 소용없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본 사업의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하는 '한국판 녹색뉴딜정책'인 만큼 가장 많은 혜택은 건설사가 아니라 해당지역과 그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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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4:55:4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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