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9일 오전10시50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김천역, 점촌역, 안동역, 영주역 등 12개 시군을 경유해 오후7시9분에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경북관광순환 테마열차'를 시범운행 했다.

경북의 우수한 철도 인프라를 활용하고 저탄소 녹색관광 상품개발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유치와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이번 테마열차는 지난 6월 서울역사에서 경상북도와 한국철도공사간의 관광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시범 운행한다.

이번 관광테마열차열차노선은 4개 노선으로 안도역, 상주역, 점촌역, 예천역, 영주역, 의성역, 화본역, 북영천역, 동대구역으로 12개 시군을 경유하는 347.5㎞ 거리이며 시간은 총 7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37분에 안동역을 도착한 열차는 김휘동 안동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차 내에서 안동 역사를 중심으로 관광자원 소개, 각종 편의시설 확충, 안내 표지판 정비, 숙박을 비롯한 수용태세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열차는 무궁화호형 동차로 1편 4량으로 객차, 카페칸, 시군 특산품 코너로 구성됐으며 본격적으로 운행하는 하반기부터는 열차 내·외부를 경북관광 홍보 이미지로 래핑해 홍보열차를 겸한 테마열차로 운행한다.

또, 테마열차는 시·군간의 연계로 지역주민들에게도 교통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숙박, 음식, 농가 특산물, 교통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와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교통수단인 철도와 연계해 경북의 관광지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철도는 지역별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청정 경북관광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주력산업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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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17:52:0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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