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당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재현시식회가 안동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자유총연맹 안동지부(지부장 김근환)는 9일 오후4시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김휘동 안동시장,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안종익 안동경찰서장을 비롯해 유관단제장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음식 시식회를 열었다.

한국자유총연맹 안동지부에서 마련한 전쟁음식은 보리밥과 쌀밥이 섞인 주먹밥과 수제비, 보리개떡, 꿀꿀이 죽 등 1천5백 인분을 준비하고 문화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주먹밥과 개떡을 나눠줬다.

이날 시식회는 나이 지긋한 노인부터 문화의 거리에 나온 청소년들까지 음식을 받아 들며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준비한 음식은 나눠준 지 40여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지역민의 호응은 높았다.

특히, 행사를 준비한 김근환 한국자유총연맹안동지부장은 "한국전쟁을 기념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전쟁 당시 배고팠던 시절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자라나는 세대는 배고픔을 볼 기회가 없는데 음식을 먹으면서 당시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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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18:34:5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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