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하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원활한 사업추진과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관계기관 연석회의를 17일 오후 2시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관계기관 회의에는 국토해양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공구별 시공사, 감리사, 설계용역사, 지역주민대표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구별 사업개요와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지역주민 건의사항을 수렴을 통한 토의, 현장 확인 순서로 진행됐다.

현재 시행 중인 관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37공구(의성군 쌍호리에서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광덕교) 10.13km에 463억 원을 투입해 학산건설 외 2개사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38공구(풍천면 광덕리에서 병산리 병산서원 입구) 9.14km에 348억 원을 투입해 용진종합건설 외 2개사가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39공구(병산리에서 풍산읍 수곡리) 7.98km에 248억 원으로 녹원종합건설 외 2개사가 공사를 하고 있다.

40공구(수곡리에서 남후면 검암리 낙동대교) 2.9km 구간은 299억 원을 투입, 경북도가 발주 중에 있으며, 안동댐 직하류(검암리에서 옥동 안동대교) 12.8km 구간에는 840억 원을 쏟아 부어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외 7개 리에는 371억 원으로  면적 30,650ha에 농경지리모델링사업(풍천1, 2지구)을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가 시행한다.

이와 같은 공사들이 진행되면서 시는 공구별로 형성돼 있는 습지를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최대한 보존할 것을 당부하고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주로 거론된 시와 지역주민의 건의사항은 구담보 상류 둔치 및 지역주민 편의시설 설치, 병산서원 앞 하중도 및 제방설치, 단호리 낙강정 및 솔숲 존치, 검암리 미천 합류부 분류제 검토, 미발주 사업에 대해 지역업체, 지역장비, 인력, 자재 사용 등이다.

회의에 자리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안동시가 주관해야 될 자리는 아니지만 강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것은 안동시민들이다."라며 "관계기관에서는 진행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관계 지역주민은 충분히 의견을 건의해 적절한 협의를 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8년 12월 29일 낙동강 살리기 선도지구로 시작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11년까지 완료될 전망이며, 아울러 생태환경적인 건강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2010-05-17 14:59:40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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