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성년의 날을 맞이해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과 안동청년유도회(회장 우병식)는 17일 오후 6시 안동시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전통방식으로 성년식을 개최했다.

안동문화원과 안동청년유도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성년이 된 지역 내 3명(남2, 여1)을 추천받아 성년의 다짐, 관·계례로 진행됐다.

이날 성년식에는 김광림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을 비롯해 안동청년유도회 회원과 안동시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치러진 성년식은 남자 나이가 15세에서 20세가 되면 관례를 하고 여자는 15세가 되면 비록 혼인을 허락지 않았어도 계례를 한 전통방식 그대로 진행됐다. 

관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는데 첫째, 가례(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모자를 씌우고 옷을 갈아입히는 의례) 둘째, 초례(술로써 예를 행한다, 과도기적인 단계로서 경과의례 이며 정화의례이다) 셋째, 가관자례(관례자에게 새로운 이름인 자(字)를 주어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의례)의 순서로 치러진다.

전통성년의례로 보편적으로 행해지던 관례는 이제 그 명맥조차 찾기 어려운 실정이나 안동청년유도회에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전통방식 그대로 성년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성년식을 주관한 우병식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은 "이번 관·계례를 통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라며 "자기개발에 정진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어깨를 겨루고 21세기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함께 자리한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사회적으로는 올바른 행동과 정의로운 정신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라며 "성인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사회를 이끄는 큰 기둥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관련사진>

2010-05-17 20:05:12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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