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정동영 후보가 제17대 대통령 선출 선거 대통합민주신당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개표결과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 된것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개표 결과 정동영 후보는 국민경선과 휴대전화투표, 여론조사를 합계한 결과 21만6984표를 얻어 16만8799표를 기록한 손학규 후보를 4만8000여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에 올랐다.

  이해찬 후보는 11만128표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 집계결과 정후보는 휴대전화 투표에서는 손학규 후보에게 밀렸지만 국민경선과 여론조사에서 15만4846표를 얻어 9만8768표를 기록한 손후보에게 크게 앞서 압도적인 승리을 거뒀다.

  정동영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정동영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지난 연초부터 팽배했던 패배주의를 날려버리고 오늘 이순간부터 과거세력과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모두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또한, "당 창당 후 지난 두달동안 상처와 분열도 생겼지만 이제 치유와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하나만 된다면 12월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후보는 "지난 두달동안 치러진 경선에 끝까지 함께한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며 "함께 하나되어 12월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하나,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된 정동영 후보는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누적된 각 후보진영간 앙금을 치유하고 사분오열된 당을 추스르며,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이라는 또 다른 빅매치를 준비해야 하는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 후보는 제1당 대선후보로서 당내 원심력을 최소화하고 구심력을 극대화시킴은 물론 단일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해 낼 수 있을지 여부는 범여권 진영의 대선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후보의 행보가 주목된다.

2007-10-15 18:52:1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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