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 속 청정 마라톤코스를 자랑하는 '2011 안동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가 13일 오전 9시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됐다.

2011 안동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시생활체육협의회와 안동시육상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Half, 10km, 5km 등 3개 종목에 5,000여명의 전국 마라톤 매니아들이 참가해 낙동강변의 수려한 자연과 어울려진 안동낙동강변 코스를 달리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이번 대회 주최측은 오전 9시 식전행사로 댄스공연과 음악공연과 동력페러글라이딩 시범으로 대회의 개막을 알렸고, 이어진 탈랄라 댄스로 참가자들이 흥을 돋우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대회 코스 설명과 개인 스트레칭으로 몸을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오전 10시 정각에 하프코스를 시작으로 10Km, 5Km 순으로 출발했으며,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참가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개회사에서 "안동의 맑은 수자원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낙동강변의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평소 틈틈이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것"을 당부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이번 대회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지쳐있는 심신을 다듬고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이곳 안동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대회 Half 코스에서 남자 1위는 백정열 선수가 1시간12분35초의 기록으로 차지했으며, 2위는 1시간14분53초를 기록한 정운선 선수가 차지했다. 남자 3위는 1시간16분33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천효 선수가 가져갔다.

Half 코스 여자부는 1시간24분32초를 기록한 이정숙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1시간31분52초를 기록한 박은희 선수가 2위, 1시간 32분 31초의 김정옥 선수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외국인인 아삼막큐(Asam McCue)선수가 33분0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영갑 선수가 35분44초로 2위, 고철진 선수가 36분15초로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정순연 선수가 38분35초의 기록으로 1위, 최명자 선수가 44분40초로 2위, 이은옥 선수가 45분31초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5Km에서는 남자부에 15분14초를 기록한 전권희 선수가 1위, 15분57초의 김태형 선수가 2위, 16분13초의 김인희 선수가 3위를 차지했고, 여자부는 20분15초를 기록한 권재순 선수가 1위, 20분19초의 안경자 선수가 2위 21분8초의 김미옥 선수가 3위를 가져갔다.

한편, 매회 3~4월경 대회를 개최했으나, 이번대회는 지난 2010년 안동에서 발생한 최악의 구제역으로 인해 대회가 미뤄져오다 11월에 개최하게 됐다.

               <관련사진>

2011-11-13 14:21:0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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