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갑 의원

  안동시의회는 26일 오후 2시 제10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시정추진 전반에 대한 의원들의 시정 질의가 펼쳐졌다.

  시정 질의는 와룡면을 비롯한 녹전면, 도산면, 예안면 등 4개 면을 지역구로 둔 안동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한나라당 소속 이재갑(55) 5선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이의원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7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에 대해서 만큼은 참으로 냉혹하다고 밝히면서,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노래하던 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지방의 권한, 지방의회의 권한이 약화되고, 무시되고 있는데도 우린 무얼 했는지? 돌이켜 본다며 시정 질의에 들어갔다.

  이의원은 지난 10월 3일 안동의 날 행사에 배포된 안동 홍보자료에 "안동은 유교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추로지향의 도시'입니다"란 문구를 보고 깜작 놀랐다며, "추로지향"이란 흔히 공자와 맹자의 고향을 말하는 것인데, 이는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 역사를 왜곡시키고 있는 중국문화의 아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 했다.

  또한, 이의원은 한국국학진흥원을 많은 분들은 유교진흥원이 맞지 않는가라는 시각이 있다. 우리만의 국학진흥원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실제 유교를 연구하고 유교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이를 한국국학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 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답변을 통해 "중국은 유교문화의 발상지이나 문화대혁명과 공산화를 거치며 유교문화의 원형이 사라져, 세계적으로 유교문화의 가치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이며, 그 중에서도 안동이 유일한 곳이라 할 수 있다"며

  오히려 중국에서 조차 우리의 유교문화를 다시 역 수입해가는 추세로, 중국 동북공정은 역사적인 문제이며, 유교문화는 중국에서 발생했으나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꽂이 핀 경우로서 유교문화를 동북공정과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시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연구 활동 가운데 많은 부분이 유교와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나, 안동은 유교문화 뿐만 아니라 시대를 달리한 전통적인 다양한 문화유산을 교육하고 보급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어 명칭을 '유교'에 국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의원은 도청유치에 대한 질의을 통해 시민 모두가 도청 유치에 대해 걱정만 하고 있다며, 누군가 사령탑의 역할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현재 집행부의 도청이전 추진상황과 성덕댐 건설에 있어 그 어떤 행정행위도 취하고 있지 않는데 대해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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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18:55:2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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