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일대가 가을꽃의 대명사 "국화꽃"이 만개하면서 꽃의  아름다움과 그 향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서후면 교리부터 '태장리 봉정사'로 이어지는 도로변 꽃길과 농경지를 비롯해 일대 6ha에는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린 국화꽃이 가을햇살을 받아 그 아름다운과 향은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서후면 태장리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화재배 단지는 전국에서 유일한 차국화 재배단지로 알려져, 사진작가를 비롯한 등산동호회 등 천년 고찰 봉정사와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의 새로운 가을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서후면 태장리는 화원(花原)이라는 옛 지명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사토의 토질, 적절한 일교차와 일조량 등 국화가 자생할 수 있는 좋은 기후조건을 갖춰, 이 곳에서 생산되는 국화차는 맛과 향이 뛰어나, 지난달 2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 회담 남측 공식선물에 포함되고 정상회담 테이블에도 오르는 등 참살이 열풍과 함께 유명세를 타면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추석에는 경북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청와대 선물용으로 증정됐다.

  한편, 안동시는 재배생산 농가에 대한 지원과 작목반 육성 등을 통해 안동의 국화차를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갈 뿐만 아니라 '국화차'에 대한 지역이미지를 극대화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 서후면 태장리 국화재배 단지에서는 11월 중순까지 국화꽃따기 체험행사와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시음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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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2 09:50:1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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