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안동시 제1선거구 보궐선거 이틀을 남겨두고 YCN에서 2일 오전 10시 녹화하고 저녁 8시20분 방영한 TV정책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의 신성균 후보가 단독으로 출연해 정견과 소신을 밝히는 토론회가 됐다.

이번 TV정책 토론회는 YCN(영남방송)과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 시민연대가 개최한 자리로써 당초 두 후보가 모두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지난 1일 오후 2시경 권인찬 후보측 선거 사무실에서 돌연 개인사정으로 인한 출연 불참 의사를 밝혀 신성균 후보가 단독으로 출연하여 출마의 변, 정견발표, 패널의 질의응답, 자유토론, 등의 토론회 진행을 통해 소신을 밝혔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 시민연대 패널은 "권인찬 후보측이 참석하겠다는 확인서까지 쓰고도 불참한 것은 도의원 후보로써 자질이 의심되는 것"이라며 "두 후보간 상호 토론을 펼쳐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이나 공약을 검증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 유세만 펼치며, 무책임하게 행동 한 것은 지역 주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신성균 후보 "지역위해 몸 바쳐 일하겠다."

TV토론회에서 신성균 후보는 "나라 및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이 자리에 왔고, 일관성 있는 당 생활로 의리를 지켰으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 봉사하는 자 잘사는 안동, 경북경영에 앞장 서는 자가 되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얘기했다.

이어 낙후된 안동의 경제 문제와 2개의 댐에서 빚어지는 문제, 도청유치 및 한미 FTA 및 쇠고기 문제, 대운하,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의 현안과 서민 경제에 큰 파급을 가져올 공기업 민영화 문제 등에 대해 정책 및 해결책을 제시했고,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문제 등 신성균 후보측에 지적되어온 의혹을 해명했다.

신성균 후보는 "안동 2개의 댐 때문에 하류 지역에서는 큰 혜택을 받고 있는데 안동은 오히려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라며 "수계지원금을 증액 할 것"과 "대운하를 통해 묶여 있는 낙동강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들의 여론에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밝혔으며, 국영기업 민영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히 해야 하고, 인력감축을 최소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지지호소에서 신성균 후보는 "개인 사리사욕을 버리고 기업 경영마인드와 정치 마인드로 지역을 위해 몸바쳐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석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 압도적 차이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줄것"을 당부했다.

◆권인찬 후보 "M방송국, K방송국은 몰라도 Y방송 보다는 안동장터 장꾼이 더 좋아

토론회는 권인찬 후보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정책과 소신, 공약에 관한 질문과 권인찬 후보의 설명 및 실천 방법, 신성균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타당성 등의 문제제기 등의 기회를 제공 했으나 권인찬 후보는 불참을 선택함으로써 스스로 그 기회를 포기했다.

특히, 패널로 참석한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 시민연대 측은 권인찬 후보에게도 포항 과수원 부지에 들어 선 것으로 추정되는 실버 힐 타운부지의 부동산 문제와 배우자 명의의 충남 서산의 임야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권인찬 후보가 불참함으로써 권인찬 후보는 해명할 기회를 놓쳐 의혹을 풀지 못했다.

권인찬 후보측은 "선거가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일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안동 장날이었다."라며 "그 귀한 시간을 생방송도 아니고 녹화방송에다가 할애 하느니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 이라고 판단해 토론회에 갈 수 없었다."라고 출연 불참에 대한 해명을 했다.

또한, "M방송국, K방송국, 생중계도 아닌 녹화방송이고 선거 이틀을 앞두고 진행해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라고 말하며 "이번 방송 토론회는 진실성도 없고, 출연 했으면 반론할 말이 많았으나, 이미 유권자들의 마음은 결정되어 있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TV정책 토론회는 사상 유래 없는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보궐선거에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정책대결을 통해 참된 인물을 가려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권인찬 후보가 불참하여 상대방 없는 토론으로 TV정책 토론회를 마쳐 방송을 본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2008-06-03 15:36:42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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