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정보 한마당 축제 어르신 인터넷 과거 시험에서 김성근(72·남)씨가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정보화 대회에서 안동 노인들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근씨는 지난 2003년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출중한 컴퓨터 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대회 입상자는 5년 동안 대회에 출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지키고 올 2008년 다시 경상북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오는 24일 다시 한번 전국대회 대상을 노리고 있다.

김성근씨는 "월등한 기량을 가진 이들이 많았기 대문에 기량보다 운이 좋아서 대상을 수상한 것 같다."라며 "실감나지 않는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영주철도청 근무시절 젊은 직원들이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것을 보고도 '우리세대에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는 김성근씨는 정년퇴직 후 IT발달로 인해 변해가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낡은 세대라고 현 추세를 등한시 하면 낙후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틈나는 대로 컴퓨터를 배우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 배움의 열정은 "자다가도 몰랐던 부분이 생각나면 근처 학원이나 책 등을 보면서 알아야 편안히 잘 수 있었다."고 말해 이번 대상 수상이 우연이 운이 좋아서 타게 된 것이 아니었음을 암시했다.

김성은씨는 현재 적지 않은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안동시의 무료 공익 사이트인 'e-편한 안동'이라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한편, 이번 인터넷 과거시험에는 김숙희(63·여)씨가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여성결혼 이민자 컴퓨터문예 백일장에서는 황선영(37·여)씨가 동상을 수상해 안동시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안동시는 매년 컴퓨터를 활용한 대회에 지역의 노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추세에 발맞춰 시민들의 정보이용능력 제고와 삶의 질 행상을 위해 컴퓨터 기초과정 무료강좌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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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16:18: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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