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리랑팝스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20일 저녁7시30분 안동시민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려 안동시민들에게 초여름 밤 최고의 컬렉션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 팝스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고려화랑, (주)동방환경산업, (주)아가월드 몬테소가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정익수 후원회장 및 조석현 전 악단장, 전주식 현 악단장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하여 클래식 및 가수공연 등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겼다.

클래식의 대중화와 친근한 음악세계를 위해 지난 2000년 창단한 아리랑 팝스오케스트라는 그동안 14회의 정기 연주회와 200여 회 이상의 초청 공연을 기록한 순수 민간 악단으로 안동시 문화예술 회관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주최하여, 시민들에게 웅장하고 감동적인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재즈 음악을 공부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김동문 교수가 맡았으며, 협연으로 성악가 바리톤 권용일, 소프라노 조한순 및 색소폰 오재한, 가수 이은애, 쏠리 Girls 등과 특별출연으로 안동여성합창단이 출연하여 시민들과 교감했다.

아리랑 팝스오케스트라의 'Beethoven Virus‘, 'Power Of Love' 두 곡으로 시작한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조한순씨의 '울산아가씨'와 바리톤 권용일씨의 '신촌'과 조한순, 권용일씨의 듀엣곡 'Tonight'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아리랑 팝스오케스트라는 전 지휘자 故 김영록씨를 추모하며 그가 생전에 자주 듣던 곡 'Amazing grace'를 연주하며 단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아리랑팝스오케스트라의 'Jesus Christ Superstar'과 비틀즈 메들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고, 오재한씨가 'Against All Odds'를 색소폰 솔로로 들려주며, 색소폰의 감미로움도 선사했다.

가수 이은애, 쏠리 Girls는 Moon River, 꽃밭에서, Dancing Queen, Hot Stuff를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열창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섰다.

마지막으로 안동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 등 민요 메들리를 들여 주며 1시간 30여 분간 계속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전주식 악단장은 "클래식의 대중화와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접목을 통해 보다 친근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번 제15회 정기연주회는 혁신적인 편곡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그 어떤 무대 보다 훨씬 감동적인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 악단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안동시와 여러 업체 및 단체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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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21:10:1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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