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특허 등록 2주년 기념 '제1회 가족사랑 노래자랑' 대회가 3일 오후 7시 안동시민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려 가족 간 따뜻한 화합의 장이 됐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안동지부와 CJ헬로비전 영남방송이 주관한 이번 노래자랑은 예선을 거쳐 총 10개팀이 본선에 올라 저마다 숨겨두었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는 안동시장(김휘동), 한국예총 안동지부장(김재근), 안동시 교육청교육감(김영동), 보훈지청장(박노진) 등의 내빈과 참가자 가족 및 시민 300여명이 찾아와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우레와 같은 박수로 격려했다.

위대건·강미영 부부의 축하공연으로 무대의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대회가 가족끼리 사진도 찍고, 노래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많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안동의 가족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정과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를 꽃피우자'라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노래자랑에서 참가번호 1번 이도훈 외 5명의 가족은 "사춘기가 되어 부모님의 말을 자구 거스르는 아이들을 위해 생활의 변화를 주기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 했다."며 '얼굴찌푸리지 말아요'라는 곡을 불러 참가의도와 곡명이 딱 맞아 떨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번호 2번 팀은 "할머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며 "할머니가 아이들을 도 맞아 키우다 시피 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참가취지를 밝히고 '오빠생각'을 멋진 하모니로 불렀다.

3번 참가팀은 "시험이 코앞인데도 가족의 화목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다."며 어린 자매가 출연해 '오빠 나빠'란 곡을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열창했으며 4번 참가팀은 엄마가 두 딸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산도깨비'란 곡을 가지고 참가했다.

5번 참가팀은 20여년이란 긴 세월 동안 덜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게 된 중년의 남매가 출연해 '홍시' 노래를 서로를 바라보며 사이좋게 불렀으며, 6번 참가팀은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는 외동딸에게 자신감을 주기위해 부모님이 무대에 올라 '강원도 아리랑'을 열창해 딸에게 용기를 주었다.

7번 참가가족은 '사랑의 거리'란 곡으로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선 보였으며, 8번 참가가족은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된 현 세태를 아쉬워하며 가족들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난 네가 좋아'란 곡을 선보였다.

최고령자 가족인 참가번호 9번은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숙의 노래'를 열창함과 동시에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며, 마지막 참가자인 10번 가족은 병환에 계시는 할아버지의 빠른 쾌유를 비는 마음에서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 할아버지에게 기운을 나눠 드렸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가족들이 모두 훌륭한 노래 실력들을 가지고 나와 심사에 애를 먹었다는 심사평과 함께 발표된 대상에는 참가번호 8번 권혜원 가족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참가번호 1번 이도훈 가족 외 3개팀이 장려상을, 유춘길 외 1개팀이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김주완 외 1개팀이 은상을 수상하였고, 어린 자매가 출연한 참가번호 3번 김나령 가족이 금상을 수상하였다.

대상을 받은 권혜원 가족은 e-media diet가 세겨진 T셔츠를 입고 나와 "인터넷 등 미디어를 조금 줄이고 가족간의 대화를 많이 하자"고 수상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가진 이번 노래자랑 대회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대회로써 앞으로 2회 3회 계속 열려 가족들간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안동시는 밝혔다.

               <관련사진>

2008-07-03 21:51:5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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