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주부들의 글 솜씨 자랑의 장인 제19회 새마을 주부 백일장이 18일 오전 10시 안동시 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백일장은 안동시 새마을회(회장 권기수)가 주최하고 안동시가 후원하였으며,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학의 이해를 돕고 정서함양과 재능의 개발 기회의 장으로 창작활동, 특강, 주부화합 한마당으로 구성되었다.

안동시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주부들이 참가하였으며, 길·촛불·인연·흐르는 강·시골 길 등 5개의 제목을 가지고 운문과 산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전문심사위원 4분을 초청 각 부문 장원(2명), 차상(4명), 차하(5명), 참방(4명) 등 15명을 선발 시상하게 된다.

조영일 심사위원장은 "원고 글씨를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써야하며, 글의 정직성과 문학성을 집중 심사할 것"이라며 "구상, 문장, 문체, 어미를 잘 파악해 글을 써나가야 한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또한, "안동의 주부들은 경상북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문학 수준이 높다."며 "글을 쓰는 층도 두터워 향 후 좋은 작가들이 많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평화동에 거주하는 최영자씨는 "장원 상금이 탐난다."며 "가족은 물론 소중한 인연 이지만 사회에서 만나서 정을 쌓아가는 사람들도 소중한 인연이라 '인연'이란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고 쑥스러워 했다.

한편, 이번 백일장에서는 운문부에 김후남 주부의 '길', 산문부에 강영옥 주부의 '시골길'이 각각 장원을 차지하였으며, 운문부 김연희 주부의 '촛불', 길순정 주부의 '인연'과 산문부 박애자 주부의 '인연', 박지원 주부의'촛불'이 각각 차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운문부 및 산문부 차하에는 최근하 주부의 '흐르는 강', 정연미 주부의 '길', 조현정 주부의 '시골길'이 각각 차하를 차지했으며, 참방에는 운문부 안효경 주부의 '인연'과 산문부 신현랑 주부의 '흐르는 강', 최현숙 주부의 '인연'이 차지했다.

               <관련사진>

2008-07-18 11:49:5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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