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한국과학사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안동과학인물 평전을 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안동출신 인물 가운데 한국과학사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을 발굴·재조명함으로 안동문화의 다양한 면을 찾을 수 있는 사업으로 세종 때 테크노크라트 '이천(1376~1451)'에 대한 평전을 그 첫번째 사업으로 발간하게 됐다.

이천선생은 15세기 전반기의 과학기술혁신의 기수이며 조선초기 과학을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 중 한명으로 본관은 예안(전의)이며 호는 백곡 또는 불곡이고 시호는 익양이다.

선생은 1451년 76세를 일기로 사망하기까지 국가의 각종공사 및 문물제작을 독려하고 감독하는 테크노크라트로서 일생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북방에서 준동하는 여진족의 무리를 격퇴하는 장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인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세종 때 과학기술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또한, 선생은 실용적인 기술이라면 중국이나 일본, 여진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했다고 전해지며, 그 예로 중국에서 도입한 수레를 그 사례로 꼽을 수 있으며, 업적으로는 활자개량, 무기의 표준화작업, 화포의 개량, 범선의 개조, 천문의기 제작 등 선생의 과학적 업적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테크노크라트라 할 것이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마련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15명 가운데 한명으로 우리지역의 자랑이기도 하다.

한편, 선생의 평전 발간은 설석규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위원, 남권희 경북대교수,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이욱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의 공동집필로 발간됐다.

2007-04-11 09:53:38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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