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업 활로 모색을 위한 대 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됐다.

  안동시에서 주최하고 농협중앙회안동시지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배원섭 시의장, 김병현 농협중앙회안동시지부장과 농업관련기관단체와 농업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한미FTA 협상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을 위로하고, 관계 전문가의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안동농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과 중장기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하게 됐다.

  특히, 김한철 안동시 농축산유통과장을 비롯한 황찬영 안동농협 상무, 하용락 안동시농민회 부회장, 조득래 한우 사육농 대표 등 농업분야 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 농업분야 협상내용 및 쌀을 비롯한 과수, 축산분야 등 품목별 영향분석과 지역농업 중장기 대응전략수립 및 건의, 의견수렴을 갖는 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농업인 단체 대표들은 한결 같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준비되지 않은 우리 농업인들의 의견은 간데없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힘을 가진 나라에 의해 준 일방적인  FTA 협상 체결은 우리 300백만 농업인 모두를 죽게 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고 하면서 "이번에 체결된 한미FTA 협상 체결은 원천 무효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인들도 품질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과 지원이 필요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 한다"고 했다.

  또한, 황찬영 안동농협 상무는 "안자서 죽을 수 없지 않느냐, 지금부터라도 우리 농업인들도 경쟁력 확보와 명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습득은 물론, 생산자 조직을 강화하여 생산자가 책임질 수 있는 브랜드 높은 농산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FTA 협상에 따른 지역농업 대응전략을 수립하고자 발제자로 나선 대경연구원 이상호 박사는 "지금부터라도 생산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이 삼위 일체되어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수립·강구하여 한미FTA 협상 체결에 의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우리농산물의 경쟁력 확보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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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3 18:25:17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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