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 아동들을 제자로 둔 아름다운 스승의 참사랑이 봄 꽃 향기 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를 자아내며 스승의 참사랑을 실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가 있다.

  아름다운 참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교직원들로 구성된 북후면 소재 정신지체 장애학교인 안동영명학교 교직원들이 장애우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현실에서 본 어려움이 교사들의 눈물과 한숨으로 변해 들꽃 장학회를 조직, 아름다운 스승의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안동영명학교 장애학생들은 대부분 가정과 부모 곁을 떠나 생활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상당수 학생들이 생활보호 대상자나 결손가정의 장애 자녀들로 일반 또래 아동들이 누리는 행복에 비해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부족하고 생활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실정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과 현실이 교직원들로 하여금 들꽃 장학회를 조직케 하였으며, 들꽃 장학회는 현재 전 교직원이 회원이 되어 매월 보수액의 일부분과 교내에 설치된 자판기의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조성하여, 형편이 어려운 장애아동들의 치료비와 간식, 의복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또한, 들꽃 장학회는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장학금 수혜학생을 확대할 계획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 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구상 중이어서,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길 바라고 있다.

  들꽃 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남재섭 교감 선생은 "흔히 정신지체 교사들은 제자 없는 스승이라 비유하기도 하는데 비록 지적능력이 부족해 표현이 어색하지만 아이들의 눈망울과 표정에서 우리학교 교사들은 마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스승의 참사랑이란 그저 주기만 해도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을 들꽃 장학회를 통해 세삼 배우게 됐다"고 말하면서 얼굴 가득 미소를 띠웠다.

  한편, 안동영명학교 관계자는 "어려운 장애학생들에 비해 교직원들의 힘만으로는 너무나 외소하다면서, 지역민들의 동참이 장애아동들에게 용기와 큰 힘이 될 수 있다"면서 "밝고 맑은 어린이로 성장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동참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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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3 12:18:25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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