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출향작가 초청, 시민과 함께하는 '안동문학의 밤' 행사가 14일 오후 7시 태사묘에서 열렸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 안동지부에서 마련한 행사로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안상학 민족문학작가회의 안동지부 사무국장, 안도현, 유안진, 권여선씨 등 출향작가 30여명과 안동지역 문학인,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문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안동지역 연고 문학인들의 안동문화 체험 투어를 겸한 이번 행사는 농암, 퇴계, 육사 등 문화사적 의미를 가진 문학의 역사적 맥을 잇고 안동문화의 이미지를 새롭게 발굴 업그레이드시켜 새로운 안동문화 창출의 힘이 됨은 물론,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안동문화 재생산을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김윤한, 김명희 시인의 시 낭송을 시작으로 윤은향 안동춤사위단장의 살풀이 춤사위가 이어져 문학과 살풀이 춤사위의 어울림을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안동출신 문학인'이란 특강을 통해 문학을 이용한 지역 마케팅은 "예술적 이미지가 논문이나 학술적 이미지에 앞서 대중성을 확보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예술적 감각은 지역 마케팅에 중요한 이미를 제공하는 만큼 "안동출신 문학인들의 문학작품 속에 안동의 이미지가 많은 대중들에게 회자되어 새로운 안동문화 창출의 힘이 될 수 있도록 고향의 정서를 잊지 말고 작품 활동에 활용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출향작가들의 독자 사인회를 가지며, 작가와 독자의 대화의 장이 펼쳐졌음은 물론, 유안진 시인은 "이렇게 아름다운 내 고향 안동을 자주 방문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정신적인 구심점이 되는 고향 안동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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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4 22:19:22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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