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부설 '도산서원거경대학'은 지난 14일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입교식을 갖고, 심성수양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도산서원거경대학은 "인간본성 개발"에 의미를 부여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몸공부(活人心方), 마음공부, 글공부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정신작용을  이해하는 심성수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도산서원거경대학은 퇴계선생의 성학도 중 "경재잠(敬齋箴)·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 의 실천과정을 중심으로 매월 둘째 주 3박4일간 성현과 같이 움직이며 행동하고, 성현과 같이 말하며 소리를 내고, 성현과 같이 마음을 쓰고, 생각하는 가운데 "나" 자신이 성현을 만나서 그 순간 성현이 되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양과정은 생활명상(生活冥想)으로 성학십도의 "경제잠·숙흥야매잠" 읽기와 실천을 비롯한 성리학 경전의 강해(講解)와 독송(讀誦), 퇴계 선생의 활인심방을 실수(實修)함으로써, 옛 선비들의 건강법 체득, 마음을 고요히 하여 심신을 안정시키는 정좌거경(靜坐居敬), 음식에 대한 예와 깨끗한 식사법을 익히는 자연 속에서 경전 읽기를 통한 기억력을 증진하는 소요유(逍遙游), 올바른 자세로 걸으며 정신 수양하는 걷기명상 등으로 구성, 심성수양을 쌓게된다.

2007-04-16 09:20:47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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