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나진영)는 23일 "유명작가 미술작품과 함께하는 수용자 문화체험 행사"를 교도소 내에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김동수 갤러리의 협조를 얻어 이당 김은호, 남농 허건, 의제 허백련, 임농 하철경 등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수용자들에게 정서 함양과 심성순화에 도움을 주기위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수용자 가족 100여명을 교도소가 마련한 '가족만남의 날' 행사에 초청, 수용생활 중인 가족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게하여, 문화적 교정시설로 거듭나는 교정행정에 대해 깊은 신뢰와 함께 고마운 뜻을 전달 받았다.

  특히, 안동교도소가 개최한 미술작품 전시회는 당대 최고 유명작가 작품들로 구성된 작품을 수용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뜻 깊은 행사로써 수용생활 중인 가족과 초청된 가족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변모해가는 안동교도소의 교정행정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느끼게 했다.

  수용자 권모(42세)씨는 "이번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가족의 깊은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은 물론, 사회에서 접하기 힘든 미술작품을 가족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문화체험 시간 이었다"고 하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소장님 이하 전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나진영 소장은 이날 미술작품을 관람한 수용자와 그 가족들에게 "수용자들에게는 사회적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교육 못지않게 가족과 함께하는 교화 및 감성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여 문화적 교정시설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7-04-23 17:13:56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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