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낙동강 푸른 물 위에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를 노닐게 하여 시민과 관광객, 탐방객이 아름다운 백조를 관찰,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백조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보고를 19일 오전 9시 30분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백조공원조성 용역보고회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하여 박희천 경북대학교 교수, 권동섭 안동시의원, 지역주민대표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조류생태를 전문적으로 연구, 복원하는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장인 박희천 교수의 지금까지 추진현황 및 실시설계 구상을  발표를 듣고 미비점 및 보완사항을 질의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희천 교수는 보고에서 안동시 낙동강 하천, 수변활용 생태적 경관 조성과 시·도민의 친수 공간에 대한 사회생태적 요구 증대, 낙동강 습지의 상징적인 깃대종 필요, 지역별 생태자원활용 지역이미지구축을 위해 백조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과업의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안동시는 도심을 흐르는 낙동강과 습지 및 안동시 남후면 무릉유원지 일대 미천 등 뒤어난 사육시설과 백조관찰 공간 및 서식지를 가지고 있어 백조공원 조성의 최적지임에 틀림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박희천 교수는 백조의 사육공간으로 무릉유원지 일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관찰공간으로 안동시 청소년 수련관 앞 낙동강변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개발여건으로는 사육공간이 될 무릉유원지가 안동시 및 남안동 IC에서 약 9㎞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용이하고 방사공간 정비가 잘 돼있으며 안동 생명과학고 앞 습지 발달도 백조 사육의 좋은 환경인 점을 꼽았다.

또한,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한서의 차가 심하지만 최근 10년 간 연 평균 기온이 13.1°C이고 연평균 강수량이 1192.0mm인 점을 강조하며 유럽과 북미 등 여름철에도 백조를 서식하는 곳이 많아 겨울철새인 백조의 서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조공원 조성이 완공되면 대상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 온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생기게 되고,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희천 교수는 사육공간과 방사공간의 분리, 주변 유해시설고 인해 번식기때 적절한 사람들의 통제가 불리, 여름철 무릉지역 홍수발생가능, 국도 5호선으로부터 진입로 개선필요, 낙동강 둔치에 대한 하천관리법 적용으로 시설설치 곤란, 미천 수질 부영양화(녹조)문제, 사업비용이 확보, 국내 종복원 및 사육 연구진 희소로 연구진 확보의 어려움, 초기 토지확보 등을 약점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안동시는 백조공원이 조성되면 백조 도시 이미지 정착, 백조관련 브랜드 개발, 백조 생태관광단 개발, 백조 예술문화 브랜드 개발 등 생태공원도시로 변화하여 많은 관광객유치와 시민 생태 체험장으로 활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11-19 10:54:4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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