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김선진)는 21일 오후 1시30분 소내 교회당에서 명창 신영희 선생을 초청해 판소리, 남도민요 등 우리 전통가락의 흥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 명창 신영희 선생이 흥겨운 몸짓을 섞어가며 흥부가 한 자락을 구성지게 뽑아냈고, 관람한 수용자 300여명은 "얼쑤, 좋다"등 추임새를 넣으며 우리 전통가락의 흥취를 만끽 했으며, 신영희 선생과 남도민요보존회원 등 12명이 함께 출연해 판소리, 가야금 병창, 한국무용, 남요민요 등 다양한 우리 가락의 진수를 선사하였다.

특히, 새타령,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 귀에 익은 민요는 수용자들이 함께 따라하면서 열띤 호응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수용자 김모씨(36)는 "공연 자체도 흥겨웠지만 유명한 국악인들이 우리를 위해 열창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공연으로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과 보다 활기찬 수용생활의 계기가 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교도소는 앞으로도 전통문화공연 통해 수용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수용자들의 정서함양과 원활한 사회 복귀에 도움이 되는 교정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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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1 17:29:3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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